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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생이 커리어가 산삼 먹튀 저렇게까지 꼬이다니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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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보소 개 산삼 먹튀 좆같이 못하는건 여전한가보네

한국→미국→일본→한국→도미니카공화국→호주.산삼 먹튀

 

야구를 향한 열정 하나로 전 세계를 떠도는 ‘베이스볼 노마드(야구 유랑자)’가 있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잠수함 투수, 김병현(39·멜버른)이다.

 

지난달 29일 멜버른과 질롱코리아의 호주 야구리그 정규시즌 경기. 멜버른이 1-3으로 뒤진 6회 초 두 번째 투수로 김병현이 등판했다. 김병현은 첫 타자 권광민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최윤혁·이용욱 두 타자는 연속 삼진. 김병현은 이틀 뒤 열린 질롱코리아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등판해 1이닝 1볼넷·1탈삼진·무실점했다. 2경기에 나서 2이닝 무실점의 호투.

 

김병현이 실전에서 마운드에 오른 건 약 2년 만이다. 2016년 8월 KIA 소속으로 KT와 2군 경기에 등판한 게 마지막이었다. 현재 몸 상태는 KIA 시절보다 더 좋다. 90㎏이 넘었던 체중을 10㎏ 가까이 줄여 MLB 시절과 비슷하다. 구속은 시속 130㎞대 중반이지만 김병현 특유의 역동적인 폼과 공격적인 투구는 여전하다.

 

지난 2년간 김병현은 ‘던질 곳’이 없는 투수였다. 2016 시즌 뒤 KIA 보류 선수명단에서 제외된 뒤 1년은 말 그대로 무적(無籍) 상태였다. 2017년 10월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히간테스 델 시바오와 계약했다. 하지만 연습경기에만 뛰었고, 결국 개막 직전 팀을 나왔다. 이 과정에서 김병현은 ‘은퇴’란 단어를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지난 4월 김병현은 전 소속팀인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개막전에 시구자로 초청돼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김병현은 언더핸드가 아닌 오버핸드로 포수에게 공을 던졌다. 김병현은 지난 6월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시구를 한 뒤 야구를 하는 꿈을 많이 꿨다”면서 “나도 선동열 감독님처럼 정상에서 물러나고 싶었다. 하지만 은퇴는 나중에 할 수 있지만, 선수는 나중에 할 수 없다”며 현역 생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999년 애리조나와 계약한 김병현은 2007년까지 MLB 통산 54승 60패 86세이브를 기록했다. 애리조나와 보스턴에서 두 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2001, 04년)도 경험했다.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2000만 달러(약 222억원)를 벌어들였다. 직접 경영에 참여하진 않지만, 미국에서 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부와 명예를 모두 얻었다. 2012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 결혼해 가정도 꾸렸다. 그렇지만 여전히 김병현은 공을 던지고 싶어했다. 그래서 호주까지 건너갔다.

 

호주리그는 KBO리그보다는 수준이 낮다. 전직 메이저리거와 마이너리거, 일본 프로야구 유망주 등이 뒤섞여 있다. 한국인 선수들로 구성된 질롱코리아도 그렇다. 올해부터 리그에 참여한 질롱코리아엔 김진우·최준석·장진용·우동균 등 국내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와 프로에 갈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뛰고 있다. 과거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요리하던 김병현이 뛰기엔 초라한 무대다. 그런데도 김병현은 밝은 표정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최근엔 구대성 질롱코리아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김병현은 질롱코리아 입단 제의도 받았다. 이미 멜버른 입단이 결정된 상황이었지만 질롱코리아 측은 “한국인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존 디블 멜버른 감독과 약속을 했고, 조용히 지내고 싶다”고 했다. 김병현의 꿈은 마운드 위에서 자신이 원하는 공을 던지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K리그2(2부리그)를 평정하고 리그 MVP와 득점왕, 베스트 공격수를 석권했던 지난해 이맘때 그의 눈빛에선 긴장감이 느껴졌다. 그는 당시 “그라운드가 아닌 곳에서, 어색한 정장을 입고 많은 눈빛을 받으며 소감을 말하는 게 골 넣는 것보다 힘들다. 솔직히 상을 받아본 건 한국이 처음이다. 내 인생 중 한국에서 처음 경험한 게 꽤 많다”며 밝게 웃었다.

 

그로부터 한 번 더 진화해 K리그를 통틀어 최고 공격수로 우뚝 선 지금, 말컹의 뇌리에선 어떤 말이 스쳐 갔을까. 그는 “그저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지난 2년간 한국에서 누릴 수 있었던 사랑과 격려, 관심 덕분에 기뻤고 행복했다. 브라질을 떠날 때 주변에선 성공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오직 나 혼자 자신감이 넘쳤는데,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 골프 유망주 조아연(18)은 성격이 밝고, 말 재주가 좋았으며, 솔직하고, 표정도 다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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