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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모예스(58) 웨스트햄 감독의 연장 계약 KBC 에이전시 협상이 좀처럼 결론 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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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돌풍 KBC 에이전시 이끄는 모예스, 연장 계약 협상은 제자리걸음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모예스 KBC 에이전시 감독과 웨스트햄의 연장 계약 협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재정적 우려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과 데이비드 골드는 올 시즌 초 모예스 감독의 연장 계약 협상을 시작했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데일리메일은 '방송 수입 감소로 인한 웨스트햄의 재정 손실이 6500만 파운드(1013억원)이다. 15개월 동안 티켓 수입도 거의 없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급한 대로 1억2000만 파운드(1870억원)의 대출을 받아 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감독 계약에도 영향을 끼친다.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 웨스트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웨스트햄은 8일까지 17승 7무 10패를 기록해 리그 5위에 랭크됐다. 챔피언스리그 직행이 가능한 4위권 이내 진입도 가능한 상황.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한동희 4안타 2타점' 롯데, 9회 뒤집기로 선두 삼성 격침

이보다 더 짜릿할 수 있을까. 롯데가 9회 뒤집기에 성공하며 웃었다.

 

롯데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9-8로 승리했다. 리그 12승(18패)째를 따내며 이날 LG에 패한 9위 한화(12승 16패)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선두 삼성(18승 12패)은 2위 LG에 1경기 차로 쫓겼다.

 

선발 매치업은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출격했다. 뷰캐넌은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1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4위. 롯데는 올 시즌 내내 불펜(5경기 평균자책점 4.50)으로만 뛰었던 서준원이 선발 등판했다.

 

선제 득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 초 선두타자 정훈과 후속 손아섭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2루 주자 정훈이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3번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1사 1루에선 이대호의 시즌 6호 홈런까지 터져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의 반격은 매서웠다. 2회 말 1사 후 김민수와 이학주의 연속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2사 2루에서 구자욱의 1타점 3루타, 2사 3루에선 호세 피렐라의 2점 홈런이 터져 순식간에 점수를 4-3으로 뒤집었다. 4회 말에는 결정적인 홈런까지 나왔다. 2사 1, 3루에서 오재일이 롯데 불펜 김유영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올겨울 영입된 오재일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때려낸 첫 번째 홈런이었다.

 

롯데는 7회 초 추격했다.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훈의 적시타로 4-7. 무사 1루에서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1, 2루 주자가 쌓였다. 전준우와 이대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상대 폭투로 2사 2, 3루. 한동희의 2타점 2루타로 6-7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8회 말 1사 3루에서 나온 김상수의 적시타로 8점째를 뽑았다.

 

롯데는 9회 초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 1사 후 한동희의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안치홍의 내야 땅볼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삼성 유격수 이학주의 실책으로 1사 만루. 장두성의 내야 땅볼로 한점을 추가했다. 7-8로 뒤진 2사 1, 3루에서 대타 이병규의 동점 적시타, 후속 마차도의 적시타로 결국 9-8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9회 말 이대호가 포수로 나오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지만 1사 2, 3루 위기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한동희가 5타수 4안타 2타점 활약했다. 1번 정훈, 3번 전준우, 4번 이대호가 각각 2안타씩 때려내며 화력을 지원했다. 8회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실점한 최준용이 행운의 승리투수. 삼성은 5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롯데 못지않은 타선 응집력을 보여줬지만, 막판 수비 실책 하나에 울었다.

 손흥민(29)이 ‘차붐’ 차범근(68)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8일(한국시각)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25분 1-1 동점골을 뽑아냈다. 리그 3경기 연속골. 

 

델리 알리의 침투패스를 손흥민이 공간을 파고 들어가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7호골을 기록 득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차범근의 한국인 한 시즌 유럽 리그 최다골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차범근은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5~8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7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각종대회에서 22호골(리그 17골, 유로파리그 4골, 리그컵 1골)을 기록, 2016~17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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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1-3으로 패하며, 손흥민의 기록은 빛이 바랬다. 6위 토트넘은 승점 56(16승8무11패)에 그쳤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첼시와 승점 5점 차.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이 쉽지 않아졌다. 토트넘은 울버햄턴, 애스턴 빌라, 레스터시티전 등 3경기만 남겨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13분 선제 실점했다. 잭 해리슨(리즈)의 측면 크로스를 세르히오 레길론(토트넘)이 잘못 처리한 공을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가 걷어냈다. 하지만 문전에 있던 스튜어트 댈러스(리즈)가 차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패트릭 뱀포드(리즈)에게 추가실점했다. 토트넘은 또 다시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전반 31분 손흥민~알리로 이어진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된 장면이 토트넘 입장에서 아쉬웠다. 전반에 리즈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압박과 역습에 토트넘이 고전했다.  

 

토트넘은 후반에 반격에 나섰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1분 손흥민의 강력한 왼발슛은 옆 그물을 때렸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알리와 가레스 베일을 빼고, 에릭 라멜라와 루카스 모우라를 교체투입했다. 수비에서 불안했던 세르주 오리에가 후반 26분 강력한 오른발슛을 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 케인의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오히려 토트넘은 후반 39분 추가실점했다. 역습 찬스에서 리즈 로드리고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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