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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마침내 LA 토토검증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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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구단은 3일(LA 토토검증) 양현종을 6일 오전 8시 40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양현종은 MLB 세 번째이자 첫 번째 선발 등판인 이 경기에서 기념비적인 데뷔 첫 승을 노린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에이스로 활약하던 양현종은 지난 LA 토토검증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MLB 도전에 나섰다. 소속팀을 찾기 쉽지 않아 계약이 늦어졌고, 지난 2월에야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와 마이너 연봉이 다른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양현종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스프링캠프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고도 개막 로스터가 아닌 '택시 스쿼드'(원정 경기에 동행하는 예비 명단)로 분류됐다. 그러나 텍사스 마운드의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달 27일 MLB로 콜업됐고, 이후 두 경기에 '세컨드 탠덤'으로 나서 선발 투수보다 나은 피칭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결국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KBO리그가 배출한 현역 최고 왼손 투수 삼총사가 사흘간 차례로 MLB 마운드에 오르는 명장면이 만들어졌다. 일단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양현종보다 하루 앞선 5일 오전 8시 4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현역 최고 오른손 투수인 제이콥 디그롬과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한다. 

 

양현종 등판 다음날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 차례다. 류현진은 7일 오전 4시 3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갑작스러운 둔부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2년 만에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다.  

 

토론토 구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발표하진 않았다. 그러나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현재 류현진의 몸 상태는 아주 좋다. IL 해제 후 가장 빠른 7일 등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변이 없는 한 오클랜드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단은 3일 황현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현수는 지난달 26일 만난 지인이 이달 1일 오후 늦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알게 됐다. 황현수는 구단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구단은 황현수 보고를 받고 즉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 사실을 알렸다. 서울 선수단 전원은 2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황현수는 같은 날 오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통보받았다. 황현수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치료를 받는다. 나머지 선수단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음성 판정이 나와도 자가 격리한다. 

 

황현수가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최근 서울의 상대 팀인 성남FC도 검사를 받는다. 황현수는 지난달 30일 K리그1 13라운드에서 성남을 상대로 후반 20분 교체로 뛰었다. 성남 선수들은 물론 이 경기에 나선 심판도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 성남 선수단의 검사 결과에 따라 리그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 코로나19 관련 매뉴얼에 따르면 선수·코치진 등 경기 필수 참여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팀의 경기는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 해당 팀의 소속 선수 중 일정 인원이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무증상, 자가격리 비대상의 요건을 충족해 경기에 참여해도 무방한 상태면 리그 참가가 가능하다. K리그1 구단은 최소 17명(골키퍼 1명 포함), K리그2 구단은 최소 15명(골키퍼 1명 포함)의 선수가 위 요건들을 충족하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경기 일정 조정 여부는 나머지 선수들 검사 결과와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신속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첫 주자는 양현종의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인 김광현이다. 그는 양현종보다 1년 먼저 MLB에 와 적응을 마쳤다. 이번엔 어린이날인 5일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현역 최고 오른손 투수인 제이콥 디그롬과 선발 맞대결한다. 허리 통증으로 출발이 늦어졌지만, 최근 12이닝 연속 무볼넷의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디그롬과 맞대결은 김광현에게 도전이자 기회다. 투수로서는 물론, 타석에서도 서로 맞대결해야 한다. 디그롬은 올 시즌 타율 0.462(13타수 6안타)의 ‘까다로운 타자’다.


손흥민(29·토트넘)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리그 16호골을 뽑아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21골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 10호 도움을 올려,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꼴찌’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은 1골-1도움을 올렸고, 가레스 베일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토트넘은 승점 56점(16승8무10패)을 기록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4위 첼시에 승점 5점 차다.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가능성을 살렸다.

 

3-0으로 앞선 후반 31분 스티븐 베르흐베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아크 왼쪽 부근에서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때렸다.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리그 16호골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득점 공동 3위가 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각종대회에서 21호골(리그 16골, 유로파리그 4골, 카라바오컵 1골)을 기록, 2016~17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 21골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앞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베일의 추가골을 도왔다.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이 상대 태클을 피한 뒤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른발 침투패스를 찔러줬다.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잡은 베일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16골-10도움의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그보다 앞서 손흥민은 후반 6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토트넘 베일은 이날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반 1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또 베일은 2-0으로 앞선 후반 24분 오리에의 패스를 받아 아크 부근에서 왼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5점을 부여했다. 9.8점의 베일에 이어 팀 내 두번째 높은 평점이다. 

 

류현진은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갑작스러운 둔부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2년 만에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다. 그런 가운데에도 데뷔전을 마친 양현종에게 문자 메시지로 축하하는 등 동료애를 보여줬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 IL 해제 후 가장 빠른 7일 등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기도, 실력도 최고인 세 투수의 연속 등판에 한국 야구팬의 시선이 쏠린다. 양현종은 “아직은 한국을 대표해서 던지는 입장이 아니다. 지금은 팀에서 인정받는 게 먼저다. 팀을 위해 던지겠다”며 거듭 마음을 다잡았다.  


“딱히 없다. 기본적으로 대본이 재밌으면 한다. 그런데 내 인생에 한 번도 없었던 경험을 하는 건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 현대에 사는 제 나이 또래 아버지? 그런 역할은 공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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