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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백승호 더비’에서 전북 K&C 먹튀 현대를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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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K&C 먹튀 심석희… 3번째 올림픽 향해

설린저는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K&C 먹튀 출신이지만, 2019년 허리 수술 이후 2년간 재활기간이 있었다. 타 팀 감독들은 몸 상태에 확신이 없었지만, 김 감독이 설린저를 과감히 데려왔다. 설린저는 명강의하듯 차원 다른 활약을 펼쳐 ‘설교수’란 찬사를 받았다.

 

KGC 인삼공사 선수들은 마치 ‘산삼’을 먹은 것처럼 뛰었다. 3차전까지 국내선수 득점 비율이 81%가 넘었고, 4차전에 설린저가 ‘마지막 강의’를 마쳤다. 챔프전에서 설린저(23.3점), 오세근(20점), 이재도(14.5점), 전성현(12.5점) 등 4명이 평균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 감독의 ‘뺏고 또 뺏고’, 스틸 농구는 계속됐다. 정규리그 스틸 1위(9개) KGC는 챔프 4차전에만 스틸 12개를 기록했다. ‘재미없는 수비 농구’가 아니라 ‘가로채기에 이은 화려한 농구’다. KCC는 정규리그 최소실점팀(77.4점)인데도, KGC는 챔프전 3차전에서 109점을 몰아쳤다. KCC 장점인 빠른 트랜지션과 수비를 무력화 시켰다. 

 

선수 때 ‘터보가드’라 불린 김 감독은 그 때부터 스틸 방법을 연구했다. 팀 훈련 때 디펜스 연습을 상황별, 지역별로 세분화한게 주효했다. 김 감독은 “제가 만들고 싶었던 팀이 됐다. 감독으로 박수 쳐주고, 타임 부르고, 칭찬해주면 되는 팀이 됐다. 정규리그를 다시 시작한다면 54경기 중 44~45승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돌아왔다. 2014 소치, 2018 평창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심석희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선수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17살의 나이로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바퀴를 도는 2번 주자를 맡아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1500m에선 은메달, 1000m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4년 뒤 평창에서도 최민정(23·성남시청)과 함께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계주 2연패를 이끌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7개의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드물게 1m76㎝의 큰 키와 긴 다리를 활용한 스퍼트가 발군이었다.

 

2012년부터 줄곧 대표팀에서 뢀약한 심석희는 2019~20시즌 처음으로 대표팀을 떠났다. 발목과 허리 통증 때문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차 대회에 불참했다. 한국체대 졸업 뒤 지난해 1월 서울시청에 입단한 심석희는 재활과 훈련을 병행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선발전 자체가 무산되고, 국제대회도 취소됐다.

 

심석희는 8일과 9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남녀 종합쇼트트랙 대회 겸 2021∼2022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5∼6일 열린 1차 대회에서 종합 2위에 오른 심석희는 1·2차 합산 최종 1위를 차지했다. 2년 만의 대표팀 복귀다.

 

심석희는 내년 2월 열리는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종전 기록은 5개로 전이경(금 4, 동 1)과 박승희(금 2, 은 3·이상 여자), 이호석(금 1, 은 4)이 갖고 있다. 선발전 1~3위는 개인전과 단체전에, 4~5위는 단체전에 출전한다. 심석희는 신설되는 혼성계주까지 최대 5종목에 나설 수 있다.

 

평창올림픽 2관왕 최민정(23·성남시청)은 1차 대회 1위, 2차 대회 2위에 올랐으나 2차 대회 성적 우선 규정에 따라 심석희에 이어 여자부 2위에 올랐다. 3위는 김지유(22·경기일반), 4위는 이유빈(20·연세대), 5위는 김아랑(26·고양시청)이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은 평창 대회와 비교해 김지유만 가세했고, 나머지 4명은 그대로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22·한국체대)이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 이준서(20·한국체대)와 박장혁(23·스포츠토토), 곽윤기(32·고양시청), 김동욱(28·스포츠토토)이 뒤를 이었다.

 

중앙대와 상무 선수로 전성기였던 김 감독은 1997년 아시아농구선수권 우승 과정에서 무릎이 망가졌다. 그 때 좌절을 겪어봤고, 코치를 9년 반 지내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안다. 이재도는 2019년 상무 시절 휴가 나와 술에 취해 김 감독에게 “형님,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전성현은 “많이는 아니고 조금만 대들게요”라고 한다.  

 

김 감독은 PO 승률 70.6%(24승10패)로 역대 감독 중 1위다. 지난해 스트레스 탓에 관상동맥 확장 시술을 받았다. 모기업 상품 홍삼을 잘 챙겨 먹고 건강이 회복했다. 

 

김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내게는 ‘그 분’의 피가 흐른다. 그 분과 승부에서 이기고 축하 받고 싶다”고 했다. ‘그 분’은 전창진(58) KCC 감독이다. 김 감독은 원주 동부 선수로 2시즌간 전 감독의 지도를 받았고, 동부-KT-KGC 코치로 9시즌 반 동안 보좌했다. 스승보다 나은 제자 김 감독이 ‘청출어람’을 이뤄냈다.

 수원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4라운드에서 전북을 3-1로 꺾었다. 3경기 연속 무패의 수원은 4위(6승4무4패·승점22)로 2계단 올라섰다. 전북의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멈춰 세웠다. 전북은 8승5무 뒤 첫 패배를 당했다. 전북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와 승점 4점 차다.  

 

이날 경기는 ‘백승호 더비’라 불렸다. 백승호가 지난 3월 독일 다름슈타트를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는 과정에서, 전북과 수원이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다. 백승호는 2010년 수원 삼성 유스팀 매탄중 재학시절 스페인 유학을 가며 수원 구단으로부터 3억원 지원을 받았고, K리그 복귀시 수원에 입단하지 않으면 지원비를 반환한다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백승호가 수원을 건너 뛰고 전북에 입단해 논란이 됐다. 최근 수원과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고, 공교롭게도 이날 백승호가 수원을 상대했다. 백승호는 선발출전해 후반 25분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수원은 후반전에 9분간 3골을 몰아쳤다. 후반 17분 정상빈의 슛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고승범이 밀어 넣었다. 후반 20분 정상빈이 김민우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뽑아냈다. 6분 뒤 이기제가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전북은 종료 직전 일류첸코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수원은 2017년 11월19일 이후 3년 6개월 만에 전북에 승리했다. 이전까지 2무8패였고 11경기 만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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