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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좋지만 이런 낭만이 축구를 계속 보게 마추자 가입코드 만드는 원동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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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은 마추자 가입코드 임대로 1년 다녀온거 빼고는 계속 쭈욱 웨햄이라.. fm에서 통산 성적 보면 ㄹㅇ 개멋있음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소년체전 폐지 마추자 가입코드 ▶국가대표 선수촌 개방 ▶병역 및 연금 혜택 축소 등 사실상 ‘엘리트 스포츠 포기’를 선언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1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작심한 듯 “애들 장난도 아니고, 앞뒤가 안 맞는다”며 정부를 거세게 비난했다. 일부 대의원은 “외압에 흔들리지 마라”며 박수를 보냈고, 체육 관련 5개 단체는 장외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했다.

 

이날 오전 열린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도 문체부 장·차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체육 주무부처인 문체부 장·차관이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동시에 불참한 건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도 장관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체육 담당인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체육계 개혁안을 논의하는 스포츠혁신위원회 회의에 참석을 이유로 각각 불참했다.

 

지난해 11월 11일 멕시코 마야코바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매트 쿠차(41·미국)가 우승했다. 쿠차는 무려 4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었다. 상승세를 탄 그는 지난달 소니 오픈에서도 우승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달린다.

 

그런 쿠차가 캐디피 분쟁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트위터에는 “쿠차가 멕시코 대회 상금으로 130만 달러를 받았는데도 캐디피는 고작 3000달러만 줬다”는 글이 떴다. 트위터엔 “쿠차가 스크루지처럼 인색하다”는 비난 댓글이 달렸다.

 

PGA 투어의 캐디는 일반적으로 선수 상금의 5%를 받는다. 톱 10에 들면 이보다 더 받고, 우승하면 10%가 관례다. 쿠차도 전담 투어 캐디였다면 상금의 10%인 13만 달러를 줬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쿠차는 전담 캐디의 개인 사정 때문에 하우스 캐디를 썼다. 요컨대 10%를 줄 의무는 없는 것이다. 쿠차는 “상금의 10%를 준 건 아니지만, 3000달러만 준 것도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 이후 “쿠차의 잘못이 아니다”는 여론이 우세해졌다.

 

그대로 끝나는가 했는데, 한 달이 지나 이번에는 캐디가 입을 열었다. 쿠차의 캐디를 한 멕시코인 데이비드 오티스(40)는 13일 미국 골프닷컴에 “내가 받은 돈은 5000달러였다”고 공개했다. 한화로 14억6000만원을 받은 선수가 캐디에겐 560만원을 줬으니 상금의 0.4% 정도다. 오티스에 따르면 쿠차는 대회 전 기본급 3000달러에 성적 보너스를 주겠다고 했다. 보너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한 건 아니었다.

 

오티스는 “우승 후 쿠차와 기쁨을 나눴고, 사진도 찍으면서 상금의 10%인 13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너스를 줄 것 같은 느낌도 쿠차한테 받았다. 그러나 쿠차가 ‘고맙다, 안녕’이라며 건넨 봉투엔 5000달러뿐이었다”고 했다. 캐디피 문제로 시끄러워지자 오티스는 “1만5000달러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합치면 2만 달러다. 그러나 캐디는 “‘노 땡큐다. 그 돈 가지라고 하라’며 거절했다”고 미국 매체에 말했다.

 

오티스는 쿠차의 에이전트에게 “나는 가난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다. 공정한 보수를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연락했다. 쿠차가 나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이용당했다고 느낀다”고 메일을 보냈다.

 

쿠차의 에이전트는 타이거 우즈와도 일하는 마크 스타인버그다. 오티스는 “메일을 세 번 보냈는데 스타인버그는 딱 한 번만 답했다. 그것도 ‘지금 외국이라 바쁘며 쿠차의 제안은 적정하다’는 게 다였다”고 말했다.

 

오티스가 원하는 액수는 5만 달러다. 오티스는 골프닷컴에 “매트 쿠차는 좋은 사람이다. 나를 잘 대해줬다. 그러나 일을 끝내는 방법에는 실망했다. 전담 캐디가 받는 정도는 못 받더라도 내가 우승에 대해 한 기여는 5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골프닷컴은 스타인버그가 “캐디피에 대한 기사들이 정확하지 않은데다,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정부도, 대한체육회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건 마찬가지다. 특히 체육회를 바라보는 외부 시각이 비판적이다. 대한체육회는 폭력·성폭력 등 연이은 체육계 문제에 대해 포괄적 관리 책임을 져야 할 입장이다. 그런데도 이기흥 체육회장은 “지금 물러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더구나 “국회에서 깎은 예산을 증액해서 체육인 일자리 만들기와 스포츠 클럽 등에 썼다”며 현안과 무관한 치적을 자랑하는 등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했다.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인 김상범 중앙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개혁의 대상인 체육회 수장이 사임을 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무책임한 일”이라며 “국가주의 속성을 버리지 못한 체육회와 관련 단체들의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한국 스포츠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스포츠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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